▲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과천시민 이경희씨가 과천소방서로부터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천소방서

과천소방서는 최근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과천시민 3명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 및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자는 이경희, 신현영, 김민식씨 등 3명이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과천시 문원동 장애인복지관 식당에서 60대 남성이 식사를 한 뒤 갑작스럽게 쓰러져 의식이 없는 상황을 목격했다.

이 씨는 곧바로 이 남성의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음을 확인하고 AED(자동제세동기)를 가져다 줄 것을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한 신 씨는 이 씨를 도와 기도 유지 및 이물질을 제거했으며 현장에 AED가 도착한 후 김민식씨와 교대로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8분 뒤 구급차가 도착해 구급대원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지만 간신히 신음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의 의식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 후 환자는 즉시 시내에 있는 한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현재는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희씨는 “환자 의식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뻐다”면서 “당시 현장이 아주 긴박한 상황이었고 평소 배운 심폐소생술이 떠올라 대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오년 과천소방서장은 “일반인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소중한 생명 보호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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