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화도진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어영대장 축성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동구청

인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화도진 축제가 오는 19일 개막한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화도진 축제는 ‘화도진, 떠오르다’의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일 동안 동인천역북광장과 화도진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인천 동구는 화도진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동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2.5㎞구간의 ‘어영대장 축성행렬’로 화도진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또한 한미수교 135주년을 기념해 ‘한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 재현’, ‘화도진 성곽쌓기 체험’ 등 다양한 역사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의 ‘어영대장 축성행렬’은 기존에 간략하게 진행되던 교지하사식을 검무공연, 화포시연, 의장대 사열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역사적 배경이 가미된 극형식의 창작콘텐츠로 재탄생시켜 메인행사장인 동인천역북광장 내 환경전광판 앞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밖에도 동구지역 내 있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동구관광콘텐츠체험관’과 트롤리 버스를 도입한 ‘동구관광투어’, 다양한 분위기와 색다른 맛을 연출하는 ‘푸드트럭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해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19일에는 브라스밴드와 퓨전국악 공연, ‘사당놀이 공연,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공연에 이어, 저녁 8시30분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되는 특집 공개방송에서는 장윤정, 홍진영을 비롯한 정상급 가수가 총출동하는 무대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20일에는 동구 소년소녀합창단 및 여성합창단의 공연, 인천 학생들이 참여한 어린이댄스 경연대회,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에 이어, 저녁 7시부터 구민노래자랑 결선이 개최된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어린이뮤지컬’, ‘매직쇼’ 등 공연과 ‘조선마을체험존’, 동구 주민이 참여하는 ‘먹거리장터’ 등도 동인천역북광장과 화도진공원 전역에 펼쳐진다.

‘화도진’은 구한말 외세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고종의 명령을 받은 어영대장 신정희가 구축한 해안방어기지로, 1882년 5월 화도진 관할에서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고 최초의 태극기가 제작돼 사용된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당일날에는 동인천역북광장과 화도진공원을 방문해 대한민국 대표군영축제로 떠오르는 화도진 축제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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