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번 버스 사진. 사진=의왕시청
의왕시는 오는 16일부터 군포시 금정역을 오가는 87번 시내버스의 출발장소를 고천체육공원에서 백운산입구로 변경해 1.8km 연장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87번 시내버스가 의왕~과천 간 도로 왕림교 하부에서 회차 및 대기함에 따라, 왕곡동 왕림마을 주민들은 ‘교통사고 유발위험 및 통행 불편’ 등의 이유로 백운산 입구까지 노선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버스업체는 고천체육공원에서 백운산 입구까지 노선 연장 시 이용 승객이 많지 않아 1.8km 가량을 공차로 운행해야 하고, 회차장 내 대기장소가 좁아 안전사고 등의 문제를 우려해 왔다.

또한 배차간격 증가에 따른 기존 고객의 불편과 버스 종사자들의 휴식시간 감축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봐 난색을 보였었다.

이에 의왕시는 버스업체와 수차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회차장 대기 장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마을버스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87번 버스노선을 백운산 입구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01번 마을버스가 유일한 노선인 왕림마을은 87번 시내버스의 노선연장으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백운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87번 시내버스는 백운산입구에서 출발해 고천체육공원, 의왕시청, 한세대, 산본역, 군포시청, 금정역까지 새벽 5시부터 8분 간격으로 운행될 방침이다.

김명철·이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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