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선수. 사진=연합

프로배구 2016~2017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화성 IBK기업은행이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센터 김수지(30)와 세터 염혜선(26)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김수지와 연봉 2억7천만 원, 염혜선과 연봉 1억7천만 원에 각각 3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오프시즌 FA 박정아(24)의 이적(한국도로공사)과 세터 김사니(36)의 은퇴로 전력 누수가 우려됐던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와 염혜선을 품으면서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IBK기업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2017~2018시즌 통합 우승에 기대감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 주전 센터로 활약한 김수지는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V리그 여자부 센터 부문 베스트 7로 선정됐다.

흥국생명에서 이재영과 타비 러브에 이어 ‘제3의 공격 옵션’으로 활약한 김수지는 IBK기업은행의 높이를 더해줄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2008년 프로데뷔 후 줄곧 수원 현대건설에서만 활약했던 염혜선은 꾸준한 활약으로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세터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혔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과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후 1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FA 최대어 박정아는 연봉 2억5천만원에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한편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33)은 인천 흥국생명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연봉은 2억원 수준인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란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다. 지난 시즌 V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7천500디그를 달성했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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