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가 심의·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에는 장애인 문화 활동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 마련과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본계획에는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기본 목표와 방향이 제시된다.

또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문화예술인 육성과 창작 지원, 장애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이 밖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장애인 문화예술 교육지원 기관 설치와 운영도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와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비장애인 대비 문화적 지원과 관심이 적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시의회는 ‘인천시 문화예술 진흥’과 ‘예술인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장애인의 문화 예술 활동을 장려·지원하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어 장애인들은 큰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번 조례안은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9번째로 향후 장애인들의 문화 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지역 장애인 체육인들의 숙원 사업인 ‘인천시장애인 국민체육센터’ 준공을 앞두고 체육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인천시장애인 국민체육센터 민간위탁 동의안’도 통과됐다.

센터는 공공체육시설 확대를 통한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건립됐다.

문복위는 장애인 체육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할 경우 경험 부족 등으로 효율성이 저하될 것을 우려해 전문성 있는 단체에 민간 위탁하는 것을 허가했다.

한편 이날 통과된 조례안과 동의안은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면 효력을 발휘한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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