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몽골 울란바타르와 자매결연을 맺는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 등 10명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몽골 출장 기간 몽골 대통령과 몽골 도로교통부 장관,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인천시와 우호도시인 몽골 울란바타르는 인구 137만명으로 몽골 전체 인구 약 300만명의 절반이 거주하는 몽골의 수도다.

몽골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산업 중심도시이며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다.

시는 울란바타르시와의 관계를 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높여 울란바타르의 교통, 환경 등의 개발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한중 사드갈등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몽골로 수출시장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시가 10년째 몽골에 숲을 조성하고 있는 ‘인천 희망의 숲’ 사업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몽골 다신칠링솜 지역 총 62ha 면적에 약 1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올해는 약 10ha 면적에 1만4천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도시로서 시가 추진하는 기후변화대응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이다.

시 관계자는 “몽골 울란바타르와의 자매결연으로 인천의 우수기업이 몽골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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