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자고등부서 9년만에 정상에 오르며 올시즌 2관왕을 차지한 수원 삼일상고 선수단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일상고

수원 삼일상고가 201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자고등부서 9년만에 정상에 오르며 올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삼일상고는 16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윤기(29점·16리바운드)와 이현중(24점·21리바운드) ‘듀오’를 앞세워 경복고를 69―48로 대파했다.

이로써 삼일상고는 2008년 대회 우승 이후 9년만에 패권을 되찾으며 올 시즌 춘계연맹전을 포함, 2개 대회를 석권했다.

결승전 승부는 의외로 쉽게 결정났다.

삼일상고는 U―18 국가대표인 하윤기(204cm·센터)와 이현중(196cm·가드)이 골밑과 외곽을 장악, 착실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1쿼터를 20―6으로 마쳐 대승을 예고했다.

삼일상고는 2쿼터에서 정호영(17점·11리바운드)과 서정현(17점·9리바운드)의 공격이 살아난 경복고와 점수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전반을 35―17, 더블스코어로 끝냈다.

사실상 전반전서 승부를 가른 삼일상고는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경복고 코트를 유린, 별다른 위기 없이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삼일상고 하윤기는 득점(평균 26.2점)상과 최우수선수(MVP)상을, 이현중은 리바운드(평균 15.5개)상을, 이윤환 감독과 정승원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이윤환 감독은 “8강전서 도내 라이벌 안양고를 제압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커졌다”며 “협회장기 대회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쳐 시즌 전광왕 목표는 이루지 못하게 됐지만 남은 경기서 모두 우승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양 호계중은 남중부 결승서 수원 삼일중을 65―5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제46회 소년체전 경기도 대표 선발전 결승서 패한 삼일중에 설욕전을 펼친 호계중은 이로써 4년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렸다.

호계중은 김도은(21점·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정현석(29점·3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했다. 삼일중은 이광근(16점·14리바운드)이 분전했다.

호계중의 김도은은 MVP와 수비상을, 정성엽 감독과 오충렬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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