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에서 치아 등 주요 부위 유골이 다수 수습됐다.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한 유골이 한 번에 나온 것은 지난 13일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8인용 객실에서 흩어지지 않은 형태의 유골을 수습한 후 두 번째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6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가 있던 자리에서 유골 9점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4일과 15일 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총 27점이 수습됐으며 진흙 분리 과정에서도 작은 크기 뼈 2점이 추가로 나오는 등 추가로 유골이 발견돼왔다.

이날 발견된 유골에는 치아 등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 가능한 주요 부위 뼈들이 포함됐다.

신원감식팀은 유골이 한 데 모여있진 않았으나 주요 부위 유골의 경우 크기와 치아 기록 등을 토대로 미수습자 중 한 명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감식팀은 DNA 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3층은 일반인들이 주로 머문 곳이지만, 유골이 발견된 곳은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위층과 연결된 회전계단 바로 옆이라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도 자주 이동한 곳이다.

수습본부는 이날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좌현 8인실 객실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다가 작은 크기 뼈 2점을 추가 수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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