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남양주시가 어린이들의 체계적인 영양 관리를 위해 추진 중인 자체 어린이급식 지원사업이 어린이급식시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아동들의 올바른 영양 섭취를 위해 지난해 9월 영양사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급식시설에 식단 및 위생 관리를 지원하는 어린이급식 관리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시는 위생과내 어린이 급식 업무를 지원할 팀을 신설하고 25개 어린이급식소를 대상으로 식단 제공 등 시범 운영기간을 가지면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남양주시의 자체 어린이급식지원사업은 등록된 어린이급식소에 대해서만 지원이 가능한 중앙급식센터 체계와 달리 소규모 비등록 어린이급식소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시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급식관리지원사업에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급식센터 설치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포기하고, 전액 시비로 자체 어린이급식지원 업무를 시작했다.

재정이나 인력 부족으로 어려울 때도 있지만, 정부 지원을 포기고 자체사업을 진행하면서 얻는 효과도 상당했다. 식약처 가이드라인 내 사업에 국한되는 중앙급식센터와 달리 급식소 환경 개선이나 어린이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현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연계 사업이 가능해졌고, 급식관리지원사업 참여 어린이시설에 대한 정책적 편의 제공도 가능해졌다.

특히 비등록 어린이급식시설에 대해서도 식단을 공개하면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 보육시설 양성이라는 부가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 등 대상 급식시설의 참여와 호응도 높은 편이다.

시는 현재 148개소인 참여 어린이급식시설을 내년까지 250개소로 확대하고, 5년 내에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 771개소를 모두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한연희 남양주시 어린이급식지원팀장은 “어린이급식지원사업은 식단 제공을 통한 영양 밸런스 확보 외에도 어린이 대상 건강 식생활 교육, 조리사 및 보육교사에 대한 전문 영양교육 등 지역 보육수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역내 모든 아동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참여 급식소 확대 및 맞춤 프로그램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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