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특별법 직접 발의...국가주도 기대감

 
▲ 수원 군공항 전경. 사진=중부일보DB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국회의원이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성시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해 김 의원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새 정부 5년간 국정방향 목표 설정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의원을 임명했다.

국정기획자문위는 대통령 직속으로 대통령 인수위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대신해 정부의 조직·기능, 예산 현황 파악, 정부 정책기조 설정 등에 관한 대통령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원시와 김 의원의 지역구 주민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지방분권 논의와 각종 지역 현안 사업이 국가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특히 김 의원이 역점 공약으로 추진해 온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 추진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군공항 특별법 발안자인 김진표 위원장이 직접적으로 군공항 이전을 진두 지휘 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정부의 이런 인선이 공개되자 일선 공무원들의 사기도 올랐다”고 말했다.

군공항 이전 추진에 나서고 있는 시민단체 등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조금 더디게 진행돼 온 군공항 이전사업이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며 “지금까지 화성시의 반대를 위한 반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사업들이 국가 주도하에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김진표 위원장이 요직을 맡은 것과 군공항 이전 사업과는 별개”라며 “우리는 특별법에 정해진 대로 움직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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