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기니와 맞붙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전은 만원 관중이 예상되지만 전체입장권 판매율은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까지 U-20 월드컵 티켓 판매 현황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관중 수용 규모 4만2천665명)에서 개최되는 한국-기니간 A조 조별리그 개막전 입장권은 전체의 86.7%인 3만7천장이 팔려나갔다.

경기 당일 현장 판매분을 고려하면 개막전은 만원을 이룰 전망이다.

U-20 월드컵이 국내에서 개최되고 ‘바르사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 백승호(바르셀로나B) 등 차세대 축구 스타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23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2차전 입장권은 절반 수준인 1만6천800장이 예매됐다.

또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관중 수용 규모 4만1천785명)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3차전은 전체 티켓의 76.5%인 3만2천장이 이미 판매돼 매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전체적인 입장권 판매율은 저조하다.

전체 6개 경기장에서 판매 가능한 티켓 110만장 가운데 이미 팔린 건 26.4% 수준인 29만장에 불과하다.

개최 6개 도시별로는 수원이 가장 많은 7만장이 예매됐고, 다음으로 전주(6만2천700장), 대전(4만1천200장), 천안(3만7천900장), 인천(3만1천200장), 제주(2만5천장) 순이다.

한편 U-20 월드컵의 한국 경기는 지상파 3사가 중계 예정인 가운데 기니와 1차전, 잉글랜드 3차전은 KBS, MBC, SBS가 모두 중계하며, 아르헨티나와 2차전은 KBS가 단독 중계한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 사진=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