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개회한 제224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조화영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시설관리공단을 명칭만 변경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장선기자
광명시의회 조화영 의원이 예산전용 등 부적절한 회계 처리로 문제를 일으킨 광명시시설관리공단을 광명도시공사로 전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22일 개회한 제224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조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각종 문제를 일으킨 시설관리공단을 명칭만 변경해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올해 초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팀장은 직원채용, 공단 운영 등과 관련 각종 의혹이 제기돼 감사를 받았으며, 도덕산 캠핑장 인건비를 전용하는 등 부적절한 회계처리로 지탄 받았다.

시설관리공단 예산을 관리·감독하는 기획예산과도 시설관리공단의 예산전용 문제를 지적했다.

시 기획예산과는 시설관리공단 예산을 심의하면서 ▶도덕산 캠핑장 무기계약근로자 인건비 2천200여만 원 전용 ▶경영지원팀 2천만 원 전용 ▶공단 내부 예산전용계획을 무시하고 수선유지교체비로 전용 ▶연구개발비 4천400만 원을 신설 후 학술용역비로 집행 등의 문제점을 적발했다.

조 의원은 이같은 이유로 “시가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기 위해서 이번 임시회에 ‘광명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상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시설관리공단 내부의 적폐청산을 하지 않은 채 도시공사로 이름만 바꾸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도시공사로의 전환은 시간을 두고 소통하며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광명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은 23일 개회하는 자치행정위원회를 거쳐 오는 6월 1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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