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음달 2일 오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와 희망’을 주제로 한 한복 패션쇼를 연다.

이번 패션쇼는 파주시 문산읍 출신 한복 디자이너 이순화 씨가 ‘파주, 평화의 희망을 싹 틔우다’를 주제로 여는 것으로, 6·25전쟁 영상 상영으로 막이 오르고 삼국시대와 조선 시대 의상이 선보인다.

이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광복군’과 함께 6·25전쟁 참전국 용사들을 기리며 참전국가의 군복을 입은 모델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 자연 생태계 보고인 비무장지대(DMZ)의 보존가치와 우수성, 생명의 소중함을 표현한 한복이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세계 국기와 꽃들을 형상화한 한복을 모델들이 선보인다.

패션쇼가 열리는 임진각 평화 누리는 남북 대립의 역사 속에서 아픔과 긴장이 흐르는 분단의 상징 지역이다.

이순화 디자이너는 “한복에 우리의 분단 역사를 어떻게 표현할지 오랜 기간 고민하고 준비해 왔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희망을 제시하는 무대가 되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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