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긍정적 국정수행 평가 덕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일주일만에 8.6%p 오른 53.3%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81.6%’=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첫번재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 ‘긍정평가’가 81.6%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이 57.1% ‘잘하는 편’이 24.5%를 나타냈고, '부정평가'는 10.1%에 그쳤다. '매우 잘못함'이 3.8%, '잘못하는 편'이 6.3% 수준이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첫번째 국정수행 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당시(2013년 2월4주) 긍정 여론 54.8%보다 26.8%p,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당시(2008년 2월4주) 76.0%와 비교해서도 5.6%p가 더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5년간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사람들은 응답자의 82.3%(매우 잘할 것 53.4%, 대체로 잘할 것 28.9%)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11.1%(매우 잘못할 것 6.4%, 별로 잘못할 것 4.7%)로 4.9%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호남에서 90%대 중반으로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부정평가를 앞서는 등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율 ‘53.3%’ 최고치=민주당 지지율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2천526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민주당이 53.3%으로 급등했다.

반면 야4당은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014년 3월말 새정치연합과의 합당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초·중반으로 진입했다. 호남에서 60%대 중·후반, TK(대구·경북)에서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서는 등 보수층 제외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며 12.4%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충청권·호남·PK, 40대·20대·60대 이상 지지자들이 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당은 PK(부산·울산·경남)·수도권, 40대·50대, 중도층에서 이탈이 생기며 5주 연속으로 지지율이 떨어져 7.7%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TK·PK·경인, 30대·20대·50대, 중도층·진보층에서 이탈하며 2주 동안의 상승세 마감했고, 정의당은 영남·충청권·호남·수도권, 20대·40대·50대·30대, 진보층·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민주당으로 이동하며 지난주 3위에서 한 주 만에 5위로 내려앉았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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