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가 다량의 폐지주목을 재활용해 직접 만든 친환경 목제 화분. 사진=김포시청
김포시가 공원 생태환경 개선과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시는 폐기비용이 상당한 다량의 폐지주목을 재활용해, 목제 화분으로 만들어 걸포중앙공원에 수목 보식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걸포중앙공원은 각종 행사가 열리고 바닥분수 등 물놀이 시설이 집중돼 있어, 봄과 여름철 가족 나들이가 많은 곳이다.

이에 시는 나들이객을 위해 그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폐지주목 수목화분에 느티나무, 능소화, 선주목, 수세미, 조롱박 등을 보식했다.

지난 그늘막 설치용 평상작업에 이어, 이번 작업도 공원관리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설치함으로써 예산 절감에 앞장섰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제작·설치된 지주목 나무화분은 300여 개로 걸포공원과 호수공원에 우선 배치했다.

향후 신도시와 산업단지 공원에 설치됐던 지주목을 재활용해 500여 개의 화분을 추가 제작해, 가을철 보식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덕오 공원관리사업소장은 “시민의 세금을 절약하면서, 쾌적한 공원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공원관리원의 역할을 조경가 수준으로 향상시켜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민기자/ccm080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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