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민들의 민원도 중요하고 견제와 감시 기능도 중요하지만 기초의원은 무엇보다 지역의 앞날을 생각하는 대안 제시 능력을 갖춰야 한다.”

지난 3년을 배우고 또 배우는 자세로 의정 활동을 해왔다는 평택시의회 유영삼(56) 의원은 22일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장애인 문제 등에 관심이 많은 유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이 있다면.

의회에 들어오기 전부터 자원봉사나 문화활동에 직접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 방면에 관심이 쏠린다.

가령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부터 장애인들이 시정뉴스와 의회 활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자원봉사의 저변 확대와 사기진작을 위해 500시간 이상 우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주차비를 감면해 주고 시 공식행사에 초청하고 있다.

우수한 자원봉사자 확대를 위해 자원봉사자 예우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달리 장애인 관련 시책이나 청소년 문화활동에 관심이 많은데.

약자들 편에 서는 게 자연스럽다. 장애인 승마협회 회장, 농아인협회 후원회장 등을 맡아 동분서주했다.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온 전통 놀이문화를 되살려 보자는 목적으로 2011년 동료들과 평택시 거북놀이 보존회를 만들어 스스로 거북이가 돼 무대에 서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 편에 서고, 지역의 문화를 보존하는 일 등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이 의정활동의 목표 중 하나다.

―당장 해결하고 싶은 지역 현안이 있다면.

신평동, 평택동, 합정동 일대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싶다.

슬럼화 되가는 주택을 한꺼번에 매입해서라도 주차장을 만드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상권 침체의 원인 중 하나가 주차 공간 부족이다. 외부 차량이 상가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빗발친다.

이 일대 주차장 현황은 노상무료주차장 165면, 노외유료주차장 197면, 노외무료 주차장 63면 등 총 425면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신평동을 중심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다세대 주택 등 17곳이 현재 건축 진행 중이며 총 1천453세대가 입주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

신평동 공영주차장은 반드시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증설하고 합정공영주차장 136면을 260면 규모 2층으로 증축해 신평동 상가 보호와 상권 활성화를 해야한다고 본다.

또한 낡고 좁은 신평동주민센터를 하루 빨리 신축하는 것도 구도심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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