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천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전인지는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한 렉시 톰프슨(미국)에 5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3월 파운더스컵, 4월 롯데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준우승만 3번 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대회를 마친 뒤 전인지는 “오늘 보기 없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톰프슨의 경기력이 워낙 뛰어났다”며 “톰프슨으로부터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경기를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톰프슨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는 바람에 우승 경쟁은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우승 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받은 톰프슨은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 이후 1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이날 20언더파는 2008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코스 레코드 19언더파를 1타 뛰어넘은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벌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유소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중상위권 성적을 냈다.

리디아 고와 유소연이 7언더파 277타로 나란히 공동 10위, 쭈타누깐은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세계 랭킹은 변함없이 리디아 고, 유소연, 쭈타누깐 순으로 1, 2, 3위가 유지될 전망이다. 연합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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