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겨서 지루할 새가 없는 색다른 클래식 공연이 화성에서 펼쳐진다. 화성시문화재단은 다음달 3일 동탄반석아트홀에서 ‘파개그나니 내한공연’을 진행한다.

파개그니니는 스페인의 퍼포먼스 그룹이다. 3대의 바이올린과 1대의 첼로로 4중주 합주와 퍼포먼스를 함께 구사한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이들은 어려운 클래식 콘서트의 틀을 벗어나 재치있는 유머와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음악 메들리를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초청개막공연을 진행해 클래식 마니아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파개그니니는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우메바야시 시게루의 ‘화양연화’ OST 중 ‘유메지의 테마’ 등 기존의 명곡들을 자신들만의 해학적인 퍼포먼스로 표현, 지루함이 없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개그니니의 경쾌한 선율과 재치있는 음악적 해석으로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그들의 음악 해석 능력뿐만 아니라 무모한 성격까지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파개그니니의 내한공연은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독특한 클래식 공연”이라며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이들의 내한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예매 및 자세한 사항 확인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art.hcf.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31-8015-8112.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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