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계양구 계양3동 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만든 국을 저소득 노인가정에 전달하기 위해 보온병에 옮겨 담고 있다. 사진=계양구

저소득 노인들을 향한 지역 주민들의 온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매달 격주로 화요일마다 지역 내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인천시 계양구 계양3동 보장협의체의 ‘국 배달’ 사업이 그것이다.

국 배달 사업은 지난해 민간후원단체의 도움으로 시작했지만, 같은해 연말 후원 중단으로 국 배달 사업이 종료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바쁜 생업을 뒤로한 채 직접 국을 끓여서 각 가정에 전달하고 있어 그 맥을 잊고 있다.

노인들에게 전달되는 국은 소고기무국과 황태해장국, 굴 미역국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당일 조리해 1시간 이내로 배달한다.

윤경순 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국 배달을 가면 점심상을 차려 놓고 따뜻한 국이 오기만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이 있다”며 “따뜻한 국으로 결핍을 채우고 온정을 전달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