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왕근 인천 강화군 강화읍 양도면장(왼쪽)이 4천명째로 양도면주민이 된 정창모씨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양도면주민센터


수도권 귀농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인천 강화군 양도면에서 23일 전입자 4천명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4천명째 전입신고자는 부평구에서 귀농을 위해 이사 온 정창모씨로, 양도면은 기념 선물로 특산물인 쌀 10㎏과 고구마 3㎏를 전달했다.

양도면은 지난 2011년까지 인구가 3천600명 남짓했으나, 귀농지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양도면은 예로부터 진강산 벌대총의 용마가 태어난 기운을 받은 곳으로 고려시대 왕족들과 정제두, 이건창 등 역사위인의 묘와 각종 돈대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한 지역이다.

특히 그리운 금강산의 작사가 한상억 시인의 고향이기도 하며, 건평포구는 천상병의 대표시 ‘귀천’의 모티브를 제공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마니산 유치원, 양도, 조산 초등학교와 동광중학교, 산마을고등학교, 가톨릭대학교 등 초·중·고·대학교가 밀집한 강화군 내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4천명째인 전입자인 정창모 씨는 “예전부터 살고 싶었던 양도면의 주민이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이웃주민들과 더불어 즐겁고 보람찬 귀농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왕근 면장은 “양도면은 선조들께서 물려주신 기름진 평야를 가진 아름다운 지역으로 예로부터 정이 넘치고 마음이 따뜻한 곳이다”며 “앞으로 양도 인구가 5천명, 8천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웃사촌처럼 함께 살아가는 마을, 아름답고 행복이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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