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셨어요’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봉사의 시작 아닐까요?”

사랑나무봉사단체회장인 이연옥(56·여)씨의 말이다.

봉사단은 지난해 12월 공식 창단했다.

봉사단은 남구청에서 주관한 ‘인생이모작’ 1기 프로그램 교육생 40명이 참여해 구성됐다.

이씨는 “프로그램이 끝난 후 교육생들과 ‘봉사조직을 만들어 운영해보자’는 뜻을 모아 만들게 됐다”고 창단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봉사단 인원은 창단 6개월여만에 120여 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봉사단은 지역 내 취약 계층인 홀몸어르신과 독거노인을 돕는 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봉사단은 인천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매달 생일을 축하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생신을 챙기지 못하는고 쓸쓸히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봉사단이 진행하는 봉사활동 가운데 생신잔치 챙겨드리기는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봉사단은 어르신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지역 노인재가센터를 순회하며 생애설계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삶의 의욕이 없는 어르신들이 행여나 비관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어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씨는 “삶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우선 부정적 사고를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단체 나들이를 통해 친구맺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봉사활동에 사용되는 비용은 전부 회원들의 자율적인 회비로 충당되고 있다.

봉사단은 지방자지단체와 협조해 취약 계층을 발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손길이 부족하다”고 말했다.이봉사단의 향후 목표는 ‘어르신 희망나눔 센터’ 건립이다.

생신잔치나 강의를 진행할 일정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씨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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