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실업자’들을 구재하고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의 프로진출에 디딤돌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로 운영되고 있는 파주챌린저스 독립야구단 야구장이 꿈의 구장으로 꽃피우기도 전에 원성의 구장으로 변색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꿈의 야구장은 파주시 운정4길 54―19번지 일대 마을 한복판에 조성돼 있어 야간 조명빛과 소음 등의 문제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줄을 잇는 등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파주챌린저스 독립야구단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창단한 파주챌린저스 독립야구단 운영진은 종전 (구)운정골프랜드로 사용하던 부지를 임대해 야구장으로 조성해 사용 중이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주챌린저스 독립야구단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사회인야구단에 대여를 해 생활체육 경기가 진행된다.

그러나 이같은 야구장의 운영으로 운동장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평일은 물론 휴일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는 커녕 소음과 조명빛에 노출돼 심각한 스트레스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야구장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평일은 물론 주말도 야구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야구장에서 날아오는 공 때문에 신변에 위협까지 느끼며 살고 있다” 며 “ 한주간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 및 피로를 내집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이 야구장으로인해 단란한 가정 생활에 고통이 가중되고 있으나 파주시는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대해 야구장 운영 관계자는 “주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주민들 한분 한분을 만나 충분한 소통으로 민원을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파주챌린저스 독립야구단은 40여명의 선수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훈련하고 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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