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 최초로 드론전문교육원을 개원한 육군정보학교가 오는 25일 이천시 장호원읍 일원에서 산·학·연·군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2회 드론전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3일 육군정보학교에 따르면 국방기술품질원과 공동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 사회를 움직일 새로운 분야인 ‘드론’을 활용해 전투력를 극대화하고 전투발전 소요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 중점사안으로는 ▶대대급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의 안정적 전력화 및 조기 전투력 발휘 방안 ▶인원탑승 드론·수송드론 재난 및 재해 구호 드론 ▶드론 신기술을 군사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소요 창출 ▶드론 기술의 군사적 적용을 위한 작전 단계별 드론 전투 구현 등이다.

다양한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는 품질 개선을 통한 비행 안정성 및 운용성 향상 방안, 대대급 UAV와 민수용 드론을 활용한 통합상황 조치 모델 등을 주제로 야전에서 현재 직접 운용하고 있는 지휘관 및 참모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다.

이말영(58) 국방기술품질원 팀장은 “1·2차 걸프전쟁,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 등에서 큰 활약을 펼친 UAV는 현재 육군에서도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UAV 장비 안정성 확보와 사용자 역량 강화를 도모함으로써 정보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육군정보학교가 제시한 ‘드론 개발 및 발전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을 비롯해 한국교통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제시한 ‘국토교통부 드론 활성화 지원 로드맵’, ‘무인비행장치 비행 안전대책’, ‘태양광 무인기 개발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전군 최초로 시행되는 ‘대대급 UAV 경연대회’에는 군단별 대표 1개 팀이 참가하고 평상시 비행훈련 간 절차 준수 여부 및 수준, 침투 및 국지도발과 전면전 시 임무수행 능력 등을 평가해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참모총장 상장을, 2등에게는 육군교육사령관 상장과 상금 5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행사 총 지휘자인 김진수 육군정보학교장(준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관·군 드론 기술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내실있는 드론 전문교육을 통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전투력 효과를 낼 수 있는 드론의 군사적 활용도를 높여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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