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전액 편성하기로 했다.

23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분을 모두 반영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누리과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천375억원 규모의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학생 안전과 건강, 수업에 직접 도움을 주는 교육환경개선 투자를 늘리는 게 핵심이다.

추경예산 규모는 본예산 3조1천327억 원보다 3천373억 원(10.7%) 증가한 3조4천700억 원이다.

주요 세입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천416억 원, 전년도 이월금 1천59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82억 원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재원으로 올해 본예산에 세우지 못했던 5개월분 누리과정 예산 990억 원(어린이집 499억 원·유치원 491억 원)을 전액 편성하고, 611억 원 규모의 지방교육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학교 다목적강당 공사(203억 원), 급식시설 개선(168억 원), 학생안전체험관 설치(59억 원), 노후 정보기자재 교체(47억 원), 자유학기제 지원(42억 원), 도서관 시설 확충(40억 원) 등에도 집중 투자한다.

시교육청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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