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안 밖 학업중단 위기학생에게 다양한 대안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부적응·가정사정·질병 등의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1만3천641명으로 재적학생의 0.87%다.

학교폭력, 선도 조치, 학교 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 미취학 및 미인정 대안교육에 의존하는 학생 등을 포함하면 위기학생 수는 더 늘어난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 내 위기학생들의 중도 탈락 예방과 학교 복귀를 지원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학생들에게 기본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교육지원 추진에 나섰다.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지원으로는 대안교실 운영이 대표적이다.

대안교실이란 정규수업시간 중 일부시간에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별도의 교실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올해 총 256교(초 15교, 중 181교, 고 60교)에서 6천651명이 참여 중이다.

이 밖에도 대안교육 위탁기관 30곳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200여 명의 학생신청을 받아 방학 중 도울 학생 진로탐색 특별수련과정도 운영 중이다.

학교 밖 학업중단 학생을 위해서는 전일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을 대상으로 공모, 심사를 거쳐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 예산 3억2천6백만 원을 투입해 13개 기관을 지원하는 ‘학업중단학생 대안교육지원 사업’과 도교육청 예산 5천만 원으로 10개 기관의 대안교육프로그램, 교재교구 등을 지원하는 ‘학업중단예방 대안교육지원 사업’이 있다.

오는 6월 15일, 21일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학생부가 없는 대입전형방법을 안내하고 1:1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대안교육 기관 학생을 위한 대입 진로진학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태헌 도교육청 진로지원과장은 “그동안 경기교육은 학교 안 밖의 위기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대안교육을 진행해 왔고, 전국 최초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학생을 위한 대입 진로·진학 설명회 개최 등 대안교육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내 모든 학생들이 지속적인 학업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근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