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당이 전날(22일) 발생한 남양주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도당은 23일 “더 이상의 사고를 막고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은 물론, 건설현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양주의 다산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대형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게 다친 2명도 머리를 다쳐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이번 사고는 타워크레인이 높이를 연장하던 중 하중을 못 이겨 전도됐다고 한다”면서 “사고를 대비한 안전핀이 없었고 며칠 전에도 같은 작업을 하려다 부품결함 등 문제가 생겨 중단됐던 정황을 보면 기계결함과 안전관리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공사장의 크레인 사고는 지난 2년간 무려 18차례나 발생했고, 32명의 사망자와 60여명의 부상자를 낳았다”며 “이는 관리자의 안전 불감증과 기계결함, 무리한 작업 등이 원인이었고, 다수의 건설사에서 시행되는 안전업무의 외주화와 담당자의 계약직 채용 등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중상을 입으신 분들도 하루빨리 쾌유하시길 바란다”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정의당은 노동자와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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