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신태용 한국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
'U-20 월드컵' 한국 신태용 감독, 아르헨티나 꺾고 16강 진출 기쁨 드러내 "이승우 골 짜릿했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 B)의 득점으로 2-1로 이겼다.

1차전 기니(3-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A조 1위로 올라섰다.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한 한국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팀인 아르헨티나를 맞아 경기 내내 마음을 졸였고, 한편으로 짜릿짜릿했다"며 "상대가 다급해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세계적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걸 느껴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의 골을 보며 짜릿했다. 너무 좋은 모습, 멋진 드리블에 마무리까지 멋있었다"면서 "(신태용 감독의 별명인 '난 놈'에 이어) '제2의 난 놈'이 되지 않을까 한다. 너무 예뻐 보였고, 잘했다"고 칭찬했다.

신 감독은 또 이날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한 골로 막은 데 대해 "오늘같이 골을 먹지 않으면 '신태용 축구'의 수비가 상당 강하다 할 것"이라면서 "2골을 넣으니 공격이 약하다는 소리도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살신성인 정신으로 경기 잘해줘 감사하다"면서 "잉글랜드전에서는 로테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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