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재판서 포착된 수용자번호 위 '나대블츠' 글씨…무슨 의미?

첫 재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용자번호 배지에 적힌 '나대블츠'의 뜻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법원 첫 재판에 출석하며 모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킷 왼쪽 옷깃에는 수용자 번호 '503'이 적힌 배지가 달렸다.

'나대블츠'는 구치소 측이 수감자들을 수용하고 호송할 때 공범과 격리시키기 위해 임의로 붙인 기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국정농단 혐의의 피고인들이 모두 달고 있다. 즉 공범이 있어 분리 수용이 필요한 수감자인 것을 의미한다. '대'는 대기업 뇌물, '블'은 블랙리스트, '츠'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 각자의 범죄 명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나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나블'의 배지를 달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총 18가지로 이 중 직권남용·강요 혐의는 11건, 뇌물 관련 혐의는 5건이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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