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흥시의회 최초로 상설화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재철(56) 의원(자유한국당)은 “예결위원장으로서 시민의 혈세가 단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를 만나 시흥시의회 제7대 하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를 들어 봤다.

―지난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시민의 혈세가 어느 곳에 어떻게 쓰이는 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전문성와 계속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동료 의원들과 논의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시키게 됐다. 동료 위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예산 관련 외부 전문가로부터 예산안 전반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다. 위원회의 특성상 넓고 깊이 있는 배경지식이 요구되는 만큼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최근 어떤 입법활동을 했는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역할은 원활한 시정운영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중요하다. 그런 만큼 시의원들에 대해 다양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자치법규의 제·개정, 폐지 등에 관한 입법 사안의 자문을 비롯해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필요한 법률적 사항의 자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흥시의회 고문변호사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 했다. 해당 조례를 바탕으로 다선 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동료 의원들과 함께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각오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매주 토요일 거모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국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여기서 만난 어르신들과 대화 속에서 의정활동에 대한 진솔한 평가를 들어왔다.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을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고민을 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현장 의정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이다.”

―예결위원장으로서 한 말씀.

“시민의 혈세로 마련된 예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허투루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시 공무원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시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고자 한다. 지적할 부분은 따끔하게 지적하고 머리를 맞대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할 것이다. 앞으로 더욱 시민과 집행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시흥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최근 시의회는 변화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는 시의회가 시 집행부의 견제·감시기관으로서 그 역할에 무게감을 갖고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의 길을 열기 위한 성장통과 같은 시간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 집행부와의 소통을 전제로 동료의원들과 함께 시와 시민을 우선시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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