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습지인 경기도 구리시 ‘이문안 저수지’ 일대에 올 연말 공원이 조성된다.

구리시는 “지난달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 저수지 주변을 녹지대로 만드는 기초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연말이면 동·식물 서식처를 복원한 생태공원을 선보일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도심 공원은 이문안 저수지 주변 2만㎡에 국비와 도비 등 총 38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도심 숲을 비롯해 바닥분수, 전망데크, 체육시설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문안 저수지는 1945년 교문동에 1만5천540㎡ 규모로 조성됐다. 애초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담수호로 활용됐으나 주변 택지개발로 기능을 상실했다.

시는 이 저수지의 60%를 소유한 통일교 재단을 지속해서 협의·설득, 토지를 사들인 뒤 도심 공원을 조성하게 됐다.

백경현 시장은 “기존 저수지를 최대한 보전·복원해 시민이 자연의 쾌적함을 그대로 느끼는 수변 공원을 만들 것”이라며 “구리의 자랑인 장자호수공원에 이은 또 하나의 명품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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