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등 조사…"고발 내용 파악, 증거자료 수집 등 진행"

▲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왼쪽)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연합
경찰이 25일 법무부·검찰 간부들의 '돈 봉투 만찬' 사건 고발인 조사를 시작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고발인인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윤 대표는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은 관련자들이 증거인멸을 하기 전에 즉각 체포, 구속해야 한다"며 "오늘 조사에서 경찰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돈 봉투 만찬에 참석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사 10명을 22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뇌물, 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고발인 소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향후 수사는 고발 내용에 대한 조사, 증거자료 수집 등을 거쳐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같은 내용의 고발사건을 전날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에배당했다.

이에 앞서 법무부와 대검찰청도 관련 검사들을 상대로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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