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4월 최대치를 갱신하며 26만TEU에 육박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4월 물동량 중 최대치인 25만9천828TEU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22만3천126TEU 대비 16.4% 증가한 수치라고 25일 밝혔다.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1천647TEU 증가한 13만567TEU로 전체 물량의 50.3%를 차지했다. 수출은 12만6천982TEU로 전년 동월보다 2만4천880TEU 늘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천583TEU, 698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사드 영향에 대한 우려 속에도 대 중국 교역량이 15만5천764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3만3천213TEU 대비 16.9%증가했고, 전년 동기 32TEU를 처리했던 대 이란 물동량은 108배 증가한 3천488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국 물동량은 수입이 줄면서 전년 동기 1만6TEU대비 8.9% 감소한 9천118TEU를 처리했고, 인도네시아는 전년 동기 5천422TEU대비 12.0% 감소한 4천771TEU를 처리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19만531TEU)가 18.4%(2만9,583TEU), 중동(3,909TEU)이 265.0%(2,838TEU)씩 늘었다. 반면, 아프리카(772TEU)와 대양주(424TEU)는 각각 18.1%(171TEU), 25.7% (147TEU) 감소했다.

IPA 물류육성팀 김종길 실장은 4월 물동량 주요 증가원인으로 인천신항 공급효과와 더불어 수도권의 수출입 경기호조 등을 꼽았다. 실제로 4월 중 입항한 컨테이너선의 척당 처리 물동량은 평균 988TEU로 전년 동월에 비해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항에서 처리된 총 31개 품목 중에서 16개 품목이 물량 증가를 보였다.

김순철 IPA마케팅 팀장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세를 이어 올해 목표인 연간 3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대량화물 유치와 유관기관 협업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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