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65곳·106명 적발

#지난 3월 1일 안성의 한 상가에 당구장으로 위장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던 서모(35·여)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씨는 바다이야기 게임기 27대를 설치하고 몰래 영업하면서 상가 밖에는 당구장 영업을 하는 것처럼 꾸며 단속을 피했다.

1월부터 3월까지 불법운영을 하던 서씨는 결국 첩보를 입수한 경찰단속에 걸려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1월에는 시흥의 한 창고에 게임기 50대를 설치하고 불법 운영하던 강모(59)씨와 종업원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7일간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불법 환전을 하는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감시를 피해 도심 곳곳에 숨어든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대거 적발됐다.

2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불법 사행성 게임장 65곳을 적발하고 106명을 검거해 3명 구속, 10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경찰이 28곳을 적발해 58명을 검거한 것에 비해 단속건수는 37건, 검거인원은 48명이 증가한 것이다.

단속된 게임장 유형은 불법 환전 40곳, 게임기 개·변조 15곳, 무등록 게임기 영업 10곳 등이다.

경찰은 사행성 게임기 유행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뒤 불법게임장을 근절하기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지만 도심속 창고나 임대사무실, 당구장, 가정집에 숨어들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팀을 활용해 불법 사행성 게임장 단속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불법행위의 적극적 신고가 단속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불법풍속업소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전담하는 풍속수사팀을 신설하는등 관련 단속에 힘을 쏟아 추적 검거 및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을 통해 불법 수익금에 대한 환수절차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창현기자
▲ 사진=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