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일자리 대책 보완 요청

 
▲ 안양 냉천지구 조감도.
안양의 숙원사업인 안양냉천지구 개발 사업과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고양 방송영상문화단지가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의회 해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

다만, 기재위는 해당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보완계획을 세워 사업 시행 전 완료할 것을 요청했다.

도의회 기재위에 따르면 25일 오후 원포인트 회의를 연 기재위는 경기도시공사 측의 보완계획을 검토한 뒤 안양냉천지구와 고양 방송영상문화단지의 사업을 승인했다.

지방공기업법상 도시공사는 사업비 200억 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을 진행하려면 도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도의회는 냉천지구 개발에 대해 세입자 이주대책이 부족하다는 이유, 콘텐츠밸리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교통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3월과 5심의를 재차 보류해 왔다.

이에 도시공사는 도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보완계획을 수립, 제출했다.

도시공사가 제출한 ‘경기도시공사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 보완계획’에는 냉천지구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38%(2천412명 중 918명)로 조정했다.

부적격세입자 등을 제외하면 재정착률은 70%(1천304명 중 918명)로 상승한다.

콘텐츠밸리는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공공임대상가 부지 등 청년일자리 마련에 힘쓴다.

교통 문제는 특화산업 활성화차원 및 고양 일산 신성장 거점 5대 사업과 연계해 도로·교통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의회 기재위 이재준(민주당·고양2) 위원장은 “지적받았던 보완계획 들을 사업 시행 전에 반영해서 충분히 해결책을 보장하겠다고 해서 통과시키게 됐다”며 “보완계획 내용을 회의 속기록에 남긴만큼 도시공사가 책임있는 모습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공사와 냉천지구 측은 일단 반기는 모습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역 현안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되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안양과 고양의 숙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왕식 냉천지구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3개월간 끌어왔던 이번 사업이 통과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비계획 수립안과 주민설명회 등 절차를 거쳐 빨리 확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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