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인천 중구 영종도 구읍선착장 슬립웨이에 얹힌 도선에 승선해있던 승객 16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께 월미도와 영종도를 오가는 도선 A호(383t·승객 16명·선원 5명·차량 6대 선적)가 승객 16명을 태우고 영종도 구읍선착장으로 입항하던 중 선착장에서 좌주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급파된 해경구조대는 도착 즉시 승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선내 방송을 실시하고 침수여부 등 안전상태를 살핀 후 도선에 탑승해 승객 16명을 사다리를 이용해 육상으로 이동시켰다.

승객들을 무사히 육지로 이동시킨 해경구조대는 선박 내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도선내 통풍구 15개를 봉쇄했다.

이어 추가사고 예방을 위해 인천VTS에서는 사고선박 인근에서 항해중인 선박 대상으로 안전방송을 실시했다.

해경은 사고선박의 선장과 선원 상대로 장비에 결함이 있었는지 여부와 운항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선박은 선사에서 수배한 예인선을 통해 얹혀있던 선착장에서 이탈시킬 계획이었으나 썰물로 인해 예인이 불가해 물이 차오를때까지 기다려 자력으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