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 정화 작업으로 2년여의 시간동안 폐쇄돼 주민들의 출입이 금지됐던 부영공원에서 지난 27일 ‘제 13회 부평구청장기 야구대회’가 개막했다.
각종 유류오염과 중금속 오염이 확인됐던 공원이 완전하게 정화돼 다시금 주민들의 쉼터로 되돌아 온 것이다.
28일 부평구에 따르면 이 날 열린 야구대회에는 총 32개 팀이 참가했다.
부영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제13회 부평구청장기 야구대회’ 개막식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임지훈 부평구의회 의장과 구·시의원 홍영표·정유섭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대회 재개를 축하했다.
대회는 앞으로 총 3주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우승과 준우승, 및 3위 팀에 우승기와 트로피, 부상 등을 수여하고 최우수선수상 등 개인상도 시상한다.
홍미영 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동안 부영공원 야구장이 폐쇄되면서 부평 지역 야구인들이 육군 3보급단 야구장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며 “이제 부영 공원이 완전히 정화돼 시민 품으로 돌아온 만큼 현재 30여개로 줄어든 야구팀이 전성기 때의 150여 개로 다시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2만4천㎡규모의 부영공원은 2002년에 조성됐지만, 지난 2009년과 2012년 ‘캠프마켓 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에서 유류와 중금속 등에 오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염 정화를 위해 2014년 8월부터 폐쇄 조치됐다.
국방부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올 11월까지 오염지역에 대한 토양 정화사업을 진행했다.
2년 8개월간 사용이 중단됐던 부영공원은 정화작업이 마무리된 5월 초부터 재개방돼 다시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