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지역 DMZ의 보전과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민통선 지역에서 개최된다.

28일 경구도에 따르면 오는 30일 연천군 중면사무소에서 올해 두 번째 DMZ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연천지역 DMZ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개최되며, DMZ 포럼위원과 국제환경전문기구 ESP아시아사무소 및 경기관관공사와 함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DMZ 일원의 실효적 국제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민통선지역 최전방 현장에서 경기도와 전문가, 지역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 DMZ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보는 포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ESP아시아사무소 이나무 소장, 서정대학 진종구 교수, 경기연구원 이양주 박사, 경기문화재단 황순주 부장을 비롯해 DMZ 포럼위원, 중앙부처 및 도·시군 DMZ 업무담당자, 연천지역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연천군에서는 최근 한탄강 현무암 주상절리 등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DMZ 포럼의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전략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DMZ 일원 경기도 국제협력 현황’, ‘DMZ 일원 시군구 국제협력 사례(연천, 김포, 파주)’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세계지질공원 및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등 연천지역 DMZ이슈에 대해 토론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도 포럼 참석자들은 전곡리선사유적지 지질공원 방문자센터, 태풍전망대, 연강갤러리 등 연천군의 핵심지역을 답사하면서 전문가들의 현장목소리도 듣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연천군 일원의 지질명소는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라면서 “국제환경전문기구 ESP아시아사무소와 함께 국내외 파트너십을 활용하여 지역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포럼은 오는 6~8월 중 ‘국외전문가 자문회의’로 열릴 예정이며 생태·자연 분야의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접경지 환경관리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DMZ 일원의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게 된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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