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일전 불탄 소래포구어시장 정상화는 물론 소래IC건설이 절실합니다”

문종관 인천 남동구의회 부의장(논현1동·논현2동·논현고잔동)이 지역 내 소래포구어시장의 정상화와 소래IC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문 부의장은 화재 피해 복구는 미봉책에 그치고 있고 중장기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져 있지 않은 소래포구어시장에 대한 대책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문 부의장은 “불이 난 소래포구어시장의 영업은 재개됐지만 바닥은 배수가 전혀 안돼 온통 물 천지고 수도나 해수가 공급이 안 되다보니 물을 끌어오는 호스 등이 이리저리 얽혀있는 실정”이라며 “어시장 특성상 일반 시장과 달리 식중독 발생이나 생선을 비롯한 어패류에는 콜레라, 장염비브리오 같은 전염성이 강한 세균 등이 기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도와 해수 그리고 전기 등의 공급이 필수라는 것이다.

아울러 소래포구어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남동구청과 어시장 상인, 의회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그 안에서 소통을 통한 해결이 순리라고 덧붙였다.

소래포구어시장 상인협의회와 지속적으로 만나 문제점과 어려운 점을 파악해 구에 전달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그는 상인들의 영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수를 위해 바닥 공사를 먼저하고, 수도·해수 및 전기 공급이 되도록 남동구청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또 논현동 주민의 요구사항이자 남동구의 성장 동력과 소래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래IC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남동구 논현2지구 입주자들의 호주머니에서 가져간 소래IC건설 분담금을 애초 목적과 달리 17년째 인천시와 LH가 방치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2016년 7월 남동구에서 논현1동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조사결과 전체 3천176명 중 78%에 해당하는 2천479명이 찬성했다는 것이다.

그는 소래IC건설이 지연될수록 남동구는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흥 월곶항과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그리고 배곧 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신흥상권의 형성은 소래와 논현동 지역상권의 주도권이 넘어갈 수 도 있다는 논리다.

소래IC건설이 소래와 남동구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문 부의장은 “남동구청과 소래포구어시장 상인들과 협의체를 구성하는데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문제를 푸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소래IC건설 등 지역 현안 등을 해결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