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감풍(초은초), 김장성 인천시골프협회장, 최준희(송원초).

“생애 첫 금메달이라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쁩니다.”

인천 골프 꿈나무 박감풍(초은초)과 최준희(송원초)는 29일 태안 현대더링스 CC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골프 남초부 단체전 경기에서 최종합계 308타를 기록, 이병호·최진욱(경기도)조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들의 이날 우승은 인천 골프가 소년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 된지 3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들은 경기 첫날(28일) 1라운드 153타를 기록, 이병호·최진욱 조를 4타차로 앞서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 갔다.

특히 최준희는 280m의 장타를 선보이며, 상대 선수들을 주눅 들게 했다.

박감풍과 최준희는 이날 2라운드 경기에서 155타로, 이병호·최진욱(152타)조에게 3타차로 뒤졌지만, 최종합계에서 1타차로 앞서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최준희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하루에 5시간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그의 단점인 숏게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훈련을 실시하는 등 평소 운동량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대회 준비에 심혈을 쏟았다.

3살 때부터 골프채를 잡은 박감풍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필드에 처음 발을 디딜 만큼 못 말리는 골프사랑이 대단하다.

박감풍은 경력만큼이나 많은 대회 경험에 얻은 자신감은 그 누구도 따라 올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작은키로 인해 짧은 드라이버가 단점이기는 하지만 숏게임에서 그의 진가는 빛이 날정도로 돋보인다.

골프가 항상 즐겁다는 이들은 “마스터스 토너먼트, US오픈, PGA챔치언십, 디오픈 챔피언십 등 미국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골퍼가 되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아산=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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