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사진=AP연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알코올 농도·동승자는 밝히지 않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는 이날 오전 7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향후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오전 3시께 자신의 저택이 있는 주피터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됐으며 경찰은 우즈의 혈액 알코올 농도와 차 안에 누가 타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우즈는 최근 몇 년 동안 허리부상으로 시달려왔다. 그는 2014년 4월과 2015년 9월, 10월 등 총 세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해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대에 올랐다.

2015년 10월 세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2016년을 사실상 통째로 쉰 그는 지난해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다.

이후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했고 2월 초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 77타를 치고 2라운드에 기권했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 우즈가 출전한 최근 대회다.

그는 무릎 부상을 안고 출전해 우승한 2008년 US오픈처럼 허리 통증을 감수하고서라도 올해 마스터스에 나가려고 했지만 '경기를 강행하면 신경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사 소견으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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