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연세의료 복합단지 위치도
용인에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이 내달 재착공하고, 병원 일대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다음달 5일 기흥구 중동 동백세브란스병원 부지에서 병원 재착공식 및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선포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동백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이 기흥구 중동 724-1번지 일대에 2천880억 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로 짓는 종합병원이다.

이 병원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2012년 5월 첫 삽을 떴다. 그러나 연세의료원측은 자금난과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의 이유로 지상 2층까지 기초 골조공사만 마무리한 채 2014년 12월 공사를 중단했다.

이에 정찬민 용인시장은 연세의료원측에 산업ㆍ복합용지, 지원시설용지를 포함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병원 건립의 사업성을 높이자고 제안해 투자를 이끌어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12월 25일 동백세브란스 건립부지를 포함한 20만8973㎡에 종합병원과 첨단의료산업체, 의학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투자의향서를 용인시에 접수했다.

시는 향후 경기도에 산업단지 물량배정 신청, 국토부에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 병원 및 산업단지를 준공할 방침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3년여 지연됐던 병원 건립공사가 투자유치 세일즈행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800여개 병상을 갖춘 대형종합병원과 의료 복합산단이 들어서면 100만 용인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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