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그룹코리아가 30일 경기도 안성에 BMW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규모의 새로운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오픈했다.
2016년 3월 기공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문을 연 BMW RDC는 총 1천300억 원이 투입돼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7만 평(21만1천500㎡)의 부지에 연면적 1만7천 평(5만7천103㎡) 규모로 건립됐다. 사진은 BMW 안성RDC 항공사진. 사진=BMW코리아
BMW그룹코리아가 30일 안성에 BMW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규모의 새로운 BMW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RDC)를 오픈했다.

2016년 3월 기공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문을 연 BMW RDC는 총 1천300억 원이 투입돼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7만 평(21만1천500㎡)의 부지에 연면적 1만7천 평(5만7천103㎡) 규모로 건립됐다.

BMW RDC는 이전에 운영하던 이천 물류센터 부지보다 약 3배 정도 커져 축구장 30배 크기에 이른다.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 동) 등 6개 건물로 구성됐으며, 인공습지와 주차장을 비롯한 부대 시설, 공원, 카페, 산책로, 웰컴센터 등 직원 편의시설을 갖췄다.

수도권 남부에 있는 RDC는 인천공항과 평택항에서 1시간 내 거리에 있고 중부, 평택-제천, 서해안, 영동고속도로에 걸쳐 있어 접근성이 좋다.

BMW그룹코리아는 RDC와 BMW그룹 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부품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품 물류허브의 위상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신규 RDC의 부품 보유량은 8만6천여 종으로, 기존의 이천 RDC(3만5천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BMW그룹코리아는 부품 보유율이 향상되면서 딜러사에도 적시에 원활한 부품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월 기준 RDC의 부품공급률은 96%에 달해 BMW 고객이 원하는 부품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정시공급률은 99.9%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RDC는 이천 물류센터에 비해 대량의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췄다.

BMW그룹코리아는 “부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효율화된 물류시스템이 구축돼 딜러사까지 더 빠른 부품수급이 가능해져 고객들에게도 수리 기간 단축 등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BMW RDC는 안전과 근로자의 건강을 고려해 친환경, 인체공학적 설계 공법을 사용했다. 바닥에는 수명이 30년 이상 보장되고 먼지 발생이 없는 ‘더스트프리’ 소재가 사용됐다.

또 이중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사계절 내내 최적의 상온을 유지할 수 있게 설계했고 화재 대비도 철저히 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안성 RDC 건립을 통해 약 6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류창고 완공 이후에도 향후 10년 안에 연면적 1만 평(3만1천㎡) 규모의 확장부지 증축 계획도 갖고 있다.

안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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