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봄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가뭄대책상황실 설치는 전국적인 봄 가뭄으로 지역 농가에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진 데 따른 것으로, 남양주에서는 벼 식재 농가 508곳 230㏊ 중 91.2%가 모내기를 마쳤으나,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운 산간 지역 일부 농가는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한 상태다. 또 이미 모내기를 끝낸 농가도 가뭄으로 논이 마르는 등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산간지역 농가에 모내기용 농업용수를 공급할 물차를 긴급 지원하는 한편, 기상 예보를 예의주시하면서 이미 모내기를 끝낸 논과 밭 작물에 대해서도 가뭄 해갈시까지 물차와 양수기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을 이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봄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장기 대책으로 가뭄상습지역에 대한 관정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농가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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