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경기도가 의정부, 파주, 동두천의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선다.

1일 국방부와 도에 따르면 오는 8일 반환공여지 2천463만㎡를 매각하기 위해 건설, 금융, 부동산, 민간 투자자들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실시한다.

투자 대상의 대부분이 의정부(208만9천838㎡), 파주(174만6천20㎡), 동두천(1천206만9천336㎡)에 몰려있으며, 서울, 성남 등 지역도 일부 포함돼 있다.

설명회에서 내년과 2018년 이후 각각 반환될 예정인 의정부 고산동 캠프 스탠리 71만4천958㎡과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 62만8천780㎡ 규모 부지에 대한 투자설명이 발표된다.

파주에서는 2007년 반납된 월롱면 캠프 에드워즈(21만9천689㎡), 광탄면 캠프 스탠턴(23만6천137㎡),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11만1천159㎡), 개리오언(31만1천744㎡) 부지에 대한 투자 설명이 진행된다.

동두천시는 2005년 반환된 광암동 캠프 짐볼스(571만㎡)와 2018년 이후 반환 예정인 보산동 캠프 모빌(17만700㎡), 광암동 캠프 호비(76만7천514㎡) 등 3곳이 투자설명 대상지다.

국방부는 “서울지역의 캠프 킴(용산), 미 극동공병단(을지로), 성남골프장(송파) 등 금싸라기 땅들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반환되는 미군기지에 대한 소개와 경기도 발전방향과 연계한 반환기지 활용방안, 반환기지 특성을 고려한 개발방안 등이 발표된다.

이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대학교수,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환기지 매각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 정부기관의 협업 방안 및 지원사항을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반환 미군기지 개발에 참여할 방법 및 절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행사 종료 후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주어진다.

국방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종합해 반환기지 개발과 매각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국방부와 경기도가 반환공여지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유치를 강화했다는데에도 의미가 있다”면서 “대부분의 공여지가 경기북부에 몰려있는 만큼 투자설명회를 통해 균형발전의 가치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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