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3대(代) 가족이 모두 군 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에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구리시의회는 1일 정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결했다.

신동화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병역의무를 이행한 가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시책을 개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시장은 시 주최 또는 주관 행사에 병역명문가를 초청하는 등 예우에 필요한 사항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조례는 병역명문가에 공영주차장 주차료와 주민자치센터 수강료, 체육시설 사용료 등을 감면하고 보건소 진료비 가운데 본인부담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병무청에서 발행한 병역명문가 증서와 주소가 적힌 신분증을 내야 한다. 가족이 함께 혜택을 받으려면 가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신 의원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안보가 어느 때 보다 위협받아 병역명문가가 사회적으로 존경받아야 한다”며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제정된 병역명문가 예우 조례가 나라 사랑 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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