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16~2017 시즌 통합 챔피언 안양 KGC 인삼공사가 SK 포워드 오용준(36)을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오용준은 최근 SK와 1년간 보수 총액 6천500만원에 재계약했지만 바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용준은 휘문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입단했다. 이후 LG와 KT를 거쳐 2015년부터 SK에서 뛰었다. 총 13시즌 동안 정규리그 582경기에 출전해 평균 5.99득점, 리바운드 1.58개 등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구단은 “모범적인 훈련 태도와 성실한 플레이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가드 김종근(31)을 무상 트레이드로 인천 전자랜드에 내줬다.

구단은 “외국인 가드 키퍼 사익스와의 재계약에 따른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FA를 1년 앞둔 선수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조건 없이 양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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