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투어(KGT) 5년 차 김준성(26)은 지난해 13개 대회를 치러 딱 한 번 톱 10에 입상했다.

단 한 차례 톱10 입상이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이었다.우승 상금으로 2억원의 거금을 받았고 5년 짜리 시드권을 확보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전까지는 상금 수입은 1천만원 가량에 불과했고 시드 유지도 불투명했다.김준성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딱 한 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SK 텔레콤오픈 공동37위로 받은 730만원이 올해 수입의 전부다.

김준성은 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작년 대회 2라운드에서 이창우가 세운 코스레코드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타이기록을 만들어냈다.3부 투어 때 63타를 친 적이 있다지만 사실상 개인 생애 최소타다.더구나 프로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의 감격도 누렸다. 7번홀(파3·202m)에서 5번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아마추어 때 홀인원을 한 적이 있지만, 프로가 된 뒤에는 처음 해본 홀인원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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