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고양시가 남북관계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4일 고양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고양시정연구원의 대표 양영식(75) 연구원장이 소회를 밝혔다.

고양시정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수원시, 경상남도 창원시에 이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국에서 3번째로 문을 열었다.

고양시정연구원은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남북교류협력의 새 시대 등 통일한국을 중점으로 미래지향적 정책개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양 원장은 “고양시의 발전은 물론 접경지역의 대도시로서 임무를 다해야 한다”며 “고양시정연구원이 통일한국의 시작을 주도하는 연구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정책이 고양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과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도 시정연구원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150여 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뽑힌 경쟁력 있는 9명의 시정연구원들에게 시의 발전을 위한 최고의 정책을 생산할 ‘협력적 연구’ 자세를 주문했다.

또한 그는 연구원들에게 ‘협업’과 ‘협치’를 축으로 연구원 개원멤버로서 자긍심을 갖고 머리와 가슴, 몸으로 헌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연구실적을 높이는 것보다 유관기관과 관련부처 간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중장기 정책과 더불어 주요 현안에 대한 방안을 시의적절하게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양 원장은 “브레인스토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시의원, 학계, 시민사회 전문가 등을 초빙해 연구원 모두가 소통하며 벽이 없는 ‘연구원 공동체’를 지향하겠다”며 운영방침을 설명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연구원은 연구체계 확립에 주력하고,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급부상한 ‘통일한국실리콘밸리’사업 추진과 동시에 시민자치, 일자리창출과 사회복지, 문화 예술, 도시환경과 교통·안전,건축물과 도시공간을 통한 지역문화 활성화, 주거개선과 지역의 균형발전 등 시민들의 생활 영역을 섭렵한 연구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기존 계획과 용역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시와 경기도, 중앙부처, 주관 기업 등의 기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상의 성공 전략을 구상해, 평화통일특별시 이미지를 제고함과 동시에 시의 비전 반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양 원장은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고양시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효과적인 발전과제를 도출해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국가적 핵심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명구·노진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