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이근이 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미국과 아시아를 떠돌며 꿈을 키워온 골프 ‘노마드’ 장이근(24)이 한국 최고의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장이근은 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김기환(2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4라운드를 1언더파 70타로 마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김기환과 함께 3개홀 합산 방식 연장전에 나선 장이근은 17번홀(파4) 칩인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장이근은 미국 서부 명문 사립대 USC 골프부에서 활동하며 프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프로 입문을 위해 USC를 휴학한 장이근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이 여의치않자 아시아로 눈길을 돌렸다.

차이나 투어에서 뛰면서 실력을 쌓은 장이근은 지난해부터 아시아프로골프투어를 주무대로 삼았다. 2014년 원아시아투어 시드를 획득한 데 이어 작년 1월에는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합격했다.

지난 4월 아시아투어 잉더 헤리티지 준우승으로 프로 무대 최고 성적을 올린 그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아닌 원아시아투어 회원 자격으로 한국오픈에 출전했다.생애 첫 우승의 기쁨에다 3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우승상금 뿐 아니라 장이근은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디오픈 출전 티켓까지 받았다.5년 동안 KGT 시드도 보장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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