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핀란드를 맞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그룹 잔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22위)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1주차 A조 3차전에서 핀란드(17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4-26 25-21 25-23 22-25 15-13)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체코를 3-2로 꺾고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1-3으로 패한 한국은 이로써 월드리그 1주차를 2승 1패(승점 4)로 마쳤다.

핀란드와 역대 상대 전적은 4승 9패가 됐다. 핀란드는 이번 대회 3전 전패(승점1)를 기록했다.

월드리그에는 1그룹부터 3그룹까지 12개 팀씩 총 3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달 3주 동안 2그룹 소속 팀과 9경기를 치른다. 2그룹 최하위는 3그룹으로 강등된다.

한국은 지난해 2그룹에서 6연패 뒤 마지막 서울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3연승을 거둬 2그룹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첫 서울 라운드에서 2승을 거두며 2그룹 잔류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다음 주에는 일본 다카사키로 건너가 슬로베니아(9일), 터키(10일), 일본(11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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